'페이앱'에 밀리는 은행…송금 서비스 완패

페이코 등 전자금융업 하루 29만건...금융회사의 10배

2017-06-29     이아람 기자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들의 간편 송금 서비스가 금융회사의 간편송금 서비스를 압도적인 차이로 누르고 시장을 장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29일 '2017년 1/4분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간편송금은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전자금융업자 간편송금이 하루평균 29만건, 170억7000만원 이용됐다. 반면 은행, 카드사 등 금융회사 간편송금 서비스는 2만1000건, 5억2900만원에 그쳤다.

간편송금은 스마트폰 등으로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인인증서와 같은 절차 없이 송금하는 서비스다. 전체 간편송금 서비스는 이용실적이 31만건, 176억원으로 각각 28.3%, 44.1% 뛰어올랐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선불전자지급, 직불전자지급,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전자고지결제 등 전체 전자지급서비스 이용금액은 전분기 대비 11.7% 증가했다. 이용건당 금액은 선불전자지급수단과 전자고지결제 이용금액이 커지면서 전분기 대비 15.8% 오른 2만793원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전자지급결제대행(PG)는 572만건, 205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5.0%, 10.6% 증가했다. 온라인쇼핑이 자리잡으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 건수는 1380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6.9% 감소했다. 학생들이 방학을 맞으면서 교통카드를 중심을 이용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용금액은 474억원으로 27.7% 증가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신종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실적은 164만건, 62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9.2%, 19.0% 증가했다. 통계 편제를 시작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이용건수는 226.9%, 이용금액은 293.9% 폭증했다.

특히 삼성페이 등 최근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한 간편결제 분야는 오프라인에서 지급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은 유통·제조업 기반 업체 실적이 온라인 중심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업체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