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VR콘텐츠 직접 만든다... SK텔레콤, 혁신 플랫폼 공개

2017-05-18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SK텔레콤이 일반인이 직접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획기적인 플랫폼을 공개했다.

18일 SK텔레콤은 구글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 콘퍼런스 ‘Google I/O 2017’에서 AR∙VR 플랫폼 ‘T real VR Studio’를 공개·시연한다고 밝혔다.

‘T real VR Studio’를 통해 이용자는 VR기기(HMD)만 착용하면 모바일 환경에서 VR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기존의 PC 기반 VR 플랫폼은 전문 개발자가 제작한 콘텐츠를 이용자가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형태였다. 

예를 들어, 가상 도시를 건설하는 VR게임을 기존에는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서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지만, ‘T real VR Studio’를 활용하면 이용자가 직접 건물을 만드는 등 자유롭게 도시를 만들어 낸다.

또 네트워크 연결만 하면 멀리 있는 이용자들도 동일한 가상 공간에서 함께 VR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가상 카메라 기능도 담았다. 콘텐츠를 만든 뒤 카메라 아이콘만 붙이면 해당 위치에서 보이는 360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업체들이 VR 기기의 확산에 힘써온 만큼, 콘텐츠면에서도 이같은 획기적인 기술발전으로 VR 대중화가 한층 가까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