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 경기 회복되나... 인기선박으로 수주 총력

VLCC중심 수주 회복세... 글로벌 업황 개선 뒷받침 돼야

2017-05-11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최근 업황 악화로 전 세계 선박 가격이 급락했지만 오히려 초대형유조선(VLCC)을 중심으로 국내 선박 수주 실적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LNG와 같은 인기 선박을 내세워 수주에 총력을 펼치는 중이다. 수주 회복세에 국내 조선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 VLCC 앞세운 수주 회복세... 조선업 회복 기대감 ‘솔솔’

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75만CGT(28척)으로 지난달(95만CGT, 59척)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34만CGT(12척)를 수주해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중국이 26만CGT(13척)로 뒤를 이었고 일본은 4월에 수주를 기록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주 실적은 유례없는 선박 가격 급락으로 해외 선사들이 잇따라 국내 조선사에 VLCC을 발주했기 때문이다. 연초 8400만달러였던 VLCC 선가는 지난 2월 중순 8100만 달러로 떨어졌고 현재 100달러 더 하락한 최저점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업계전문가는 “선박 가격과 수주 모두 최저점을 찍은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한 것이라 근본적으로 글로벌 해양 경기 회복이 뒷받침 돼야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조선업 지원을 내세운 만큼 업황 회복으로 뒷받침 된다면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LNG중심으로 조선 ‘빅3’, 선가 오르기 전 수주영업 박차

이같은 수주 회복세에 조선 ‘빅3’은 선가가 오르기 전 인기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영업에 박차를 다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세계 3대 해양박람회에 꼽히는 노르웨이 오슬로 ‘노르시핑’에 참가해 수주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는 “환경규제 강화등의 요인으로 향후 전망이 밝은 LNG선 중심으로 시장도 점차 활기를 보일 예정이라 LNG와 같은 인기 선박을 중심으로 선가가 오르기 전에 수주에 박차를 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