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권 기업대출 100조원 넘었다

은행 문턱 높아지자 2금융권에 몰려...대출 연체율 높아져 적신호

2017-04-24     김시은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국내 기업의 비은행권 대출금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제2 금융권에 속하는 비은행예금취급기관(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에서 빌린 돈이다.

2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월말 기준 기업의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금은 102조1214억원으로 조사됐다. 기업대출금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비은행권의 연간 기업대출은 매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4조6919억원에서 2015년 12조9214억원, 2016년 19조9747억원으로 확대됐다. 은행의 대출문턱이 높아지자 기업들이 2금융권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비은행권 기업대출금은 자영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의 비중이 83%를 차지했다. 총84조9103억원에 달했다. 

문제는 제2금융권은 금리가 비싸 앞으로 미국이 금리를 추가로 올리면 자영업자를 포함한 국내 기업의 사정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은행권에서도 이미 적신호가 켜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81%로 전달보다 0.07% 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