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에펠탑 높이, 날씨 따라 12센티 변동

<생활 속 과학 이야기 2> 야콥 페렐만 지음 | 이재필 옮김 | 써네스트

2017-04-21     박세리 기자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 에펠탑이 날씨에 따라 높낮이가 달라진다.

<생활 속 과학 이야기 2>(써네스트.2017)에 따르면 300m짜리 철봉이 온도가 1℃ 상승하면 철봉의 길이가 3mm씩 늘어난다. 온도에 따라 수축·팽창하는 성질 때문이다. 이는 철탑인 에펠탑도 마찬가지다.

햇볕이 내리쬐는 더운 날 에펠탑 철재 구조물 온도는 영상 40℃씩 올라가고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은 0℃에서 영하 10℃까지 떨어진다. 기온의 변동 폭이 40℃ 이상일 경우를 생각하면 에펠탑은 날씨에 따라 대략 12㎝ 정도 높낮이의 변화를 보인다는 말이다.

게다가 에펠탑은 공기보다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공기보다 빨리 가열되고 공기보다 빨리 냉각된다. 흐린 날 갑작스럽게 태양이 나타나도 더 일찍 반응한다. 날씨에 따라 키가 커졌다가 작아졌다 하는 셈이다.

에펠탑은 1889년 3월 31일 준공된 이래 지금까지 프랑스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준공 당시는 파리의 경치를 해친다 하여 모파상 같은 예술가와 지식인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