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사채권자 첫 집회 통과…채무재조정 가결 분위기 고조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첫번째 사채권자 집회가 통과되면서 앞으로 남은 4번 역시 가결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17일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 서울 사무소에서 열린 첫번째 사채권자 집회에서 참석 채권액 2403억5800만원 중 2403억4700만원이 찬성하며 채무재조정 안건이 가결됐다.
집회는 전체 채권 중 참석률 80%, 찬성률 99.9%를 기록했다.
첫 집회에서는 사학연금,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농협, 중기중앙회, 수업, 한국증권금융 등의 기관 참가자가 참석했다. 이 가운데 사학연금이 500억원으로 가장 보유율이 높았으며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가 각각 400억원 규모로 뒤를 이었다.
사채권자 집회는 참석 채권액의 3분의 2이상이면서 전체 채권액을 3분의 1이상이 동의하면 가결된다.
앞으로 집회는 오후 5시가 남았으며 다음날인 18일에도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채무재조정 돌입 가능성은 크다는 진단이다. 남은 모든 집회에서 채무조정안이 가결된다면 2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투자자 설득이 남는다.
CP 투자자 동의까지 얻으면 '50% 출자전환, 나머지는 3년 만기 연장 후 상환'의 채무조정안이 적용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수출입은행이 개설하는 2조9000억원 규모의 마이너스통장(신규자금)을 활용해 유동성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자율적 구조조정으로 정상화 작업에 들어간다.
시장에서는 사채권자집회와 CP투자자들 모두 찬성에 표를 던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5차례에 걸친 집회 중 한 번이라도 부결된다면 대우조선해양은 단기 법정관리 일환인 P플랜에 돌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