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통화량 증가율 2년 10개월만에 최저
2017-04-11 이아람 기자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시중통화량 증가세가 두 달 연속 줄어들며 둔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7년 2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2월 통화량(M2·광의통화)은 평잔 기준 2420조7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9%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4년 4월(5.5%)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대비 기준으로는 0.3% 증가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통화 지표다.
M@ 증가율축소는 기업과 기타금융기관, 가계 등의 증가세가 둔화된 탓이다. M2를 보유 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업이 1월 7.4%에서 5.9%로 기타금융기관 4.0%에서 0.9%로 큰폭으로 하락했다. 가계(6.5%→6.2%)도 소폭 하락했다.
한편, 2월 M1은 776조362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7% 늘었다. M1 증가율이 한자릿 수로 떨어진 것은 2013년 4월(8.8%) 이후 처음이다.
M2의 범위에 포함되는 금융상품 중에서는 MMF(-1.3%)와 CD, RP, 표지어음 등 시장형상품(-11.4%)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년 미만 정기예적금(4.3%), 수익증권(0.5%), 2년 미만 금전신탁(8.5%) 등은 증가했다.
M2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생명보험계약 준비금 등을 더한 Lf(금융기관유동성)는 3364조3158억원으로 지난한 같은 기간과 비교해 7.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