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중소기업 도와주자…지난해 은행 관계형금융 실적 2.3조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국내 은행이 유망 중소기업에 비재무 경영정보를 활용해 대출해주는 관계형금융이 지난해 최대폭으로 증가하며 2조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은 5일 지난해 국내은행이 중소기업들에게 관계형금융으로 2조3411억원을 대출해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6617억원(39.4%) 증가한 수준이다. 건수 기준으로는 1년 전보다 917건(26.1%)늘며 4433건을 기록했다.
관계형금융은 은행의 단기대출 또는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을 개선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 도입됐다.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지만 사업전망이 양호한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은행은 기업과 장기 신뢰관계를 통해 축적한 비재무 경영정보를 활용해 기업에 필요한 자금, 경영컨설팅 등을 제공하게 된다.
지난해 관계형금융의 업종별 실적은 도·소매업 33.3%(7721억원), 제조업 32.3%(7483억원), 서비스업 10.3%(2396억원), 운수업 7.1%(164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장기대출 조달자금별로는 은행자금이 74.8%(1조7365억원), 정책자금이 25.2%(5838억원)를 차지했다.
관계형금융 대출기간은 3년 이상(평균 대출기간 3.61년)이다. 금감원은 대출기간이 3년 미만인 경우가 64.8%에 달하는 국내은행의 중소법인 대출기간과 비교해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자금을 조달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비재무정보 수집‧활용실태, 신용등급별 취급상황, 담보대출 비중 점검 등 미비점을 보완해 중소기업 자금지원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인들의 관계형금융 인식 제고를 위해 설명회도 계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