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주춤…3월 외환보유액 13억9천만달러 ↑
2017-04-05 이아람 기자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자 기타통화자산의 달러 환산 가치가 높아지면서 국내 외환 보유액이 늘었다.
5일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3753억달러로 전월 3739억1000만달러보다 13억9000만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외화보유액 규모는 운용수익과 미 달러화 가치에 영향을 받는다. 외화자산 중 국채와 회사채, 정부기관채의 이자수익이 들어오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
지난달 미국 달러화 지수가 0.8% 하락하고 일부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커졌다.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각각 0.9%, 0.3% 올랐다. 엔화 가치도 0.9% 절상됐다.
국내 외환보유액의 70.3%는 미 달러화고, 나머지는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 기타 통화다. 연초터 강세를 보이던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기타통화자산을 달러화 환산 가치가 높아진 것이다.
외환보유액 비중은 유가증권이 3403억7000만달러(90.7%)에 달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예치금 254억6000달러(6.8%), 금 47억9000달러(1.3%), 특별인출권(SDR) 29억3000만달러(0.8%), 국제통화기금(IMF)포지션 17억5000달러(0.5%) 순이다.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일본, 스위스 등에 이어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51억달러로 1위 자리를 지켜냈으며 일본은 1조2323억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