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비 넘은 대우조선...사채권자 동의 '관건'
2017-03-29 김시은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에 관해 시중은행들의 최종적인 동의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는 30일까지 시중은행들로부터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 동참 의사를 담은 협약서를 받는다. 산은이 협의안을 만들면 시중은행이 동의하는 방식이다.
시중은행들은 대우조선 무담보채권 7000억원 가운데 80%(5600억 원)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20%는 만기를 5년 연기하는 방안을 택할 전망이다. 아울러 대우조선이 신규 수주를 하면 5억달러 규모로 선수금환급보증(RG)을 선다.
아울러 국민연금공단도 출자전환 조건으로 산은의 추가 감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공단은 산업은행 등에 보강자료를 요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이를 토대로 오는 31일 투자관리위원회를 열고 금융당국과 산은이 제시한 채무 재조정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문제는 사채권자의 손실부담 합의다. 이번주 안으로 시중은행의 채무재조정 동의가 끝나면 마지막 관문인 사채권자 집회만 남는다.
시중은행들은 사채권자들도 참여해야 손실을 부담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사채권자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그간의 자율적 구조조정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다.
대우조선은 자율적 구조조정에 실패하면 법정관리와 워크아웃을 합친 새로운 형태의 구조조정을 거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