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사상 최고치' 현실화 전제 조건은?

전문가 "무역 총액과 실적 수치 구체화돼야, 돌파 가능"

2017-03-28     이혜지 기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오늘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소폭 상승해 2150선을 기록중인 가운데, 올해 2350포인트까지 내다볼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28일 이날 한국거래소 기자간담회에서 전문가는 "다만, 그러기 위해선 몇가지 전제조건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기준을 제시했다.

■ "올해 상장기업 실적 180조 돌파해야"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에 따르면 첫째는 기업의 1분기 실적이 구체적으로 나오면서 올해 실적 윤곽이 드러날 때다. 코스피 지수는 최근 PBR(주가/주당순자산가치) 1배다. 2015년 이후 코스피는 PBR 0.9배~1배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때문에 코스피의 한단계 도약을 위해선 1분기 실적이 나와야 한다.

코스피 지수가 역사상 최고치를 찍은 해는 2011년으로, 이 때 거래소의 상장기업 12개월 영업이익 추정치는 125조 수준이었다. 지난해 140조를 기록했기 때문에 올해 180조 전망치는 무난하게 달성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 "국내 무역 총액, 올해 94조 나와야"

다음으론, 국내 무역 총액이 회복되야 한다. 지난해 4분기 분기 별 월평균 무역총액은 800억달러(한화 89조80억원) 정도에 그쳤다. 주식시장에서 지수가 오르기 위해선 일정 수준의 거래대금이 요구되는 것처럼 경제도 활력을 되찾으려면 전체 무역 총액이 늘어야 한다.

김형렬 연구원은 "2010년부터 2013년 사이 경제여건 무역 총액이 850억달러(한화 94조 5,710억원)를 넘어섰고, 해당 기간 주식시장, 기업이익도 가장 좋았다"며 "이러한 기준으로 봤을 때 지난 3월 이후 월평균 무역총액이 850억달러를 돌파해야 코스피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 구조 상 수출총액이 늘면 기업이익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수출데이터가 국내 증시 추세적 상승국면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밝혔다.

■ 위험요인 "채권 매력으로 자금 빠져나갈 수 있어"

반면 코스피 지수 상승을 막는 요인도 존재한다. 그는 "국내 국고채 10년물 스프레드가 계속 확대되면서 정체되고 있다"며 "한국 채권 투자 매력이 지속되기 때문에, 2분기 지나며 채권 매력이 커질 수 있어, 주식형 자금이 채권형으로 빠져나갈 위험도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