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사드부지 정부요청, 어쩔 수 없어... 중국 사랑한다"
2017-03-24 오예인 인턴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해외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롯데의 사드 부지 제공이 정부 요청으로 인한 결정임을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신동빈 회장은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과 관련한 회사의 입장을 밝혔다. 신 회장이 서구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2011년 회장직에 오른 후 처음이다.
신 회장은 인터뷰에서 사드 부지 제공 결정은 한국 정부의 요청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가 우리 같은 민간 기업에 요청하는 데 이를 거절할 여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 회장은 롯데마트 영업정지 등 중국의 규제를 보고 "놀랐다.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나는 중국을 사랑하고 우리는 중국에서 계속 사업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롯데는 전체 매출의 10%를 중국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사드부지 확정이후 중국 내 롯데마트 99개 중 67곳이 안전상의 이유로 운영이 중단됐고, 미국 기업 허쉬와 합작한 롯데상하이푸드 역시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중국 시민 사이에서도 롯데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