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대출 늘리더니...순이익 34% 급증
2017-03-16 김시은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저축은행의 지난해 수익이 30% 넘게 급증했다. 대출 자산을 확대해 이자이익이 늘은 탓이다.
16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이 86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34.6% 증가한 규모다.
집계에 따르면 대출을 늘리는 과정에서 대손충당금이 2580억원 가량 늘었지만 이자 이익이 6321억원 증가해 이를 상쇄했다.
수익성과 더불어 건전성 지표도 나아졌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총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6.0%로 1년 전(9.2%) 대비 3.2%포인트 낮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6.3%로 4.7%포인트, 가계대출 연체율은 5.7%로 1.1%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 비율을 나타내는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3.1%포인트 떨어진 7.1%다.
다만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00%로 0.1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실자산 감축 노력에 따라 건전성이 개선되고 자산규모가 증가해 경영상황이 나아졌다"면서도 "신용대출 위주로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저소득층 차주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은행·상호금융 수준으로 강화한 저축은행의 건전성 기준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가계·기업의 잠재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