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잡아라"... 정부, 사재기 단속
2017-03-13 오예인 인턴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닭고기 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나섰다. 일부 업체들의 치킨값 인상과 사재기를 단속하겠다는 조치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닭고기 수급 및 가격안정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과 미국산 닭고기 수입 중단에 편승해 BBQ등 프랜차이즈 업체가 가격을 인상하려는 조짐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사재기와 같은 불공정 거래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13일부터 중간 유통업체, 식자재 납품업체와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유통질서를 어지럽힌 업체는 국세청 세무조사와 공정위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앞서 치킨업계 1위인 BBQ치킨이 20일부터 전메뉴 가격을 평균 10%씩 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육계협회는 치킨 업체는 닭고기 생산 업체와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계약을 맺고 있어 시장의 일시적 가격 변동과는 상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15일 외식업중앙회, 프랜차이즈협회 등 외식업계 CEO 8명과 간담회를 갖고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21일부터 비축 닭고기 2000톤을 시중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긴급 방출할 예정이다. 또 4월초부터 수입산 닭고기에 적용되는 할당관세(18~22.6%)를 0%로 낮추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브라질산 닭고기의 수입가격은 지난해 기준 1750원(1㎏)에서 1450원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