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최초 네이버 '자율주행차' 도로주행 성공"

2017-03-10     오예인 인턴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네이버가 국내 IT업계 최초로 자율주행차의 첫 주행에 성공했다.

9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2일 송창현 네이버 CTO(최고기술책임자) 겸 네이버랩스 대표가 직접 자율주행차의 운전석에 앉아 첫 도로 주행을 진행했다.

네이버 측은 별다른 사고나 문제없이 성공적인 운행을 마쳤다고 밝혔다. 도로주행 장소나 주행 거리, 다음 운행 일정 등은 '전략적 이유'를 들어 공개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관련 업체·기관과 서울대 등 학계가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도맡아왔다. 앞서 네이버 연구개발(R&D) 전문 자회사인 네이버랩스는 지난달 20일 국토교통부에서 자율주행차를 실제 도로에서 주행시킬 수 있는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다. 허가는 역대 13번째이며 IT 업계로서는 처음이다. 

네이버랩스는 이달 3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1회 서울모터쇼'에서 자사 자율주행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무인으로 차량을 공유하는 미래형 카쉐어링 등 신사업에 대비해 자율주행차 연구에 공을 쏟고 있다. 현대차, SK텔레콤, LG전자 등과 손을 잡고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과 힘을 합쳐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