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보다 미 금리가 무서워? 금값 계속 하락

2017-03-07     이아람 기자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청 의혹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금값이 닷새 연속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0.1% 하락한 온스당 122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14일 이후 최저치다.

지난주 재닛 옐런 의장을 비롯한 주요 연준 인사들이 3월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뚜렷하게 밝히면서 금값은 계속해서 하방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여러요인들이 금값의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오전 7시36분쯤 발생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를 높였다. 북한은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 하락도 영향을 줬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전날 양회(전국인민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난해 목표치인 6.5~7%보다 약간 낮춘 '6.5% 정도'로 제시했다.

미국 내에서는 도청 의혹으로 정치계가 떠들썩하다. 전날 미국 백악관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전임 오바마 행정부가 트럼프 캠프 전화를 도청했다는 의혹을 조사해 달라고 의회에 촉구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대선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을 도청했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금 정규시장 마감 당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18% 상승한 101.72를 기록하며 금값에 부담을 줬다

5월물 은 가격은 0.2% 오른 온스당 17.77달러를 기록했다. 4월물 백금은 1.6% 하락한 온스당 978.20달러에 장을 마쳤다. 6월물 팔라듐은 0.7% 오른 온스당 773.15달러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