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속력 내자...중국, 롯데에 노골적 보복
[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속력을 내자 중국이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전방위로 보복성 압박을 가하고 있다.
2일 중국인 매출 기여도가 70%에 달하는 롯데면세점의 국문·중문·일문·영문 홈페이지와 모바일(모바일 인터넷·앱) 서비스가 디도스 공격으로 모두 다운됐다.
사드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한 보복성 해킹으로 추정된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인터넷면세점 하루 평균매출은 40억원에 달해 이번 홈페이지 다운으로 최소 수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당장 국내면세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관련 계약이 체결된 이후 중국 롯데그룹 홈페이지는 접속 불가한 상태다. 또 중국 업계 2위 온라인몰인 징둥닷컴도 롯데마트관을 폐쇄했다.
중국 내 115개 점포를 보유한 롯데마트가 최전선에서 타격을 받았다. 지난 1일 중국 식품업체인 웨이룽(衛龍)식품은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롯데마트 장쑤 옌청점에서는 관련 제품들을 이미 철수했다"며 "오늘 이후로 롯데와 협력하지도, 납품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타오떠우식품, 주류업체 마란산실업도 롯데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중국에 있는 백화점·마트·슈퍼 등 롯데 유통계열사의 120개 점포에 대해 일제 점검을 진행한 데 이어 이달 1일에도 위생·안전 점검등 각종 점검을 추가로 실시했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靑島) 검험검역국은 최근 한국에서 수입된 롯데의 요구르트 맛 사탕에서 금지된 첨가제가 적발했다며 수입된 사탕 600㎏, 300박스를 소각처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앞으로 식품 쪽에서도 피해가 확대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