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환율조작국 지정 방지 위해 미국에 입장전달"
2017-02-28 김시은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실무진 차원의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28일 국회 기재위 업무현황 보고에서 이 총재는 "미국이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은 낮다"며 "만에 하나라도 지정되지 않도록 실무레벨 사이에서 미국에 우리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대비는 해야하고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대응방안이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스태그플레이션(stagnation)의 가능성에 대해선 낮다고 내다봤다. 그는 “스태그 플레이션은 극심한 경기침체와 물가급등을 의미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금리인상 예고에도 일단은 현재의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기계적으로는 대응하지 않겠다"며 "상황에 맞게 완화적으로 운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 정책이 달러에 미칠 영향으로는 달러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트럼프 정책이 서로 상충되는 측면이 있어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약달러로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정책의 방향을 보면 달러 강세를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율 급변동이 금융시장에는 적지 않은 영향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