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순익 2조1437억...5년 만에 '2조시대'

지난해 당기순익이 전년보다 26.2%, 4454억원 증가

2017-02-09     김시은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KB금융그룹이 2011년 후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핵심이익인 순이자이익이 5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9일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익이 전년보다 26.2%(4454억원) 증가한 2조14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2조373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4분기 기준으로는 현대증권 주식교환 6228억원, KB손해보험 유상증자 참여 관련 751억원 등 염가매수차액이 발생했다. 그러나 국민은행에서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해 8072억원의 비용이 소요돼 당기순이익이 전분기보다 19.6%(1105억원) 줄었다. 4539억원이다.

KB금융은 2011년(7조1045억원) 이후 매년 감소하던 그룹 순이자이익을 지난해 6조4025억원까지 늘려 5년만에 3.2% 반등시켰다.

분기기준 순이자이익 역시 지난해 1분기 1조5063억원으로 저점을 나타낸 뒤 증가세를 이어갔다.

순이자이익이 증가한데에는 핵심 자회사인 국민은행이 여신을 늘리고 조달비용을 줄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국민은행은 가계대출을 자영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지난해 여신을 총 6.4%까지 늘렸다.

동시에 저원가성 예금인 요구불 예금도 12.1%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그룹 이자비용이 13.3% 절감됐다. 이자수익 감소폭(2.2%) 보다 이자비용을 더 줄인 셈이다.

또 다른 핵심이익인 그룹 순수수료이익은 1조5849억원으로 3.3%(499억원) 늘었다. 특히 현대증권 편입으로 4분기 그룹 순수수료이익이 전분기 보다 1013억원(27%) 늘어난 4769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순수수료이익에서 증권의 비중도 3분기 6%에서 4분기 24%로 급증했다.

대손충담금도 큰 폭으로 줄였다. 지난해 부실자산 발생이 줄어든 탓에 대손 비용이 5392억원으로 전년보다 48% 금감했다.

반면 일반관리비는 은행과 증권 희망퇴직으로 15.6% 늘었다. 5조228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의 총자산은 37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나 지난해 합병한 현대증권(현 KB증권)이 지난해 4분기부터 완전자회사가 되면서, 2015년 말보다 14.2%(46조6000억원) 커졌다.

주력 자회사인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307조1000억원을 KB증권의 총자산은 32조4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KB금융과 국민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비율은 각각 15.25%, 16.32%를 나타냈다.

국민은행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희망퇴직 비용의 여파로 전년대비 12.9% 감소해 964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중에만 200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희망퇴직 비용을 제외하는 연간 당기순이익은 1조 4610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늘어났다.

아울러 지난해 KB금융 연결제무재표에 100% 반영된 현대증권은 금리 변동에 따른 유가증권 손실, 희망퇴직 비용 등으로 93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3171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