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반등하나?
현재적자 '밸리데이션' 과정..."자체 바이오시밀러 생산" 관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매출액이 큰 폭으로 뛰어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르면 올해말, 늦으면 내년 초부터는 공장 가동률이 늘어 영업이익 적자폭도 흑자 전환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굴지의 바이오제약사들과 네트워크를 굳히며 매출을 늘리고 있고, 자체 바이오시밀러 생산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면서, 고평가 논란이 커지며 고꾸라진 주가가 올해부터 반등할 여지가 크다는 장밋빛 전망이 감돌고 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매출액 223% 개선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93억원, -1732억원으로 각각 223%, 85% 개선됐다고 밝혔다. 아직 영업이익이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되지 못한 상태이나, 매출액 개선율을 봤을 때 상당히 진전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우려와 달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 가동률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우창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손실 폭이 많이 축소된 게 사실이다"며 "1공장은 현재 가동되고 있고, 2공장이 1공장의 부족한 부분을 커버하면서 공장 가동률이 점차 올라가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 "2공장 밸리데이션 과정, 적자 불가피"
현재 영업이익 적자폭은 '밸리데이션 과정'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 공장은 처음에 생산을 시작할때 생산을 추적하는 것이 필요해 먼저 큰 규모로 생산을 한 이후에 결과가 별로면 다시 생산한 것을 버리는 과정을 거친다"며 "이와 관련해 비용이 많이 들어 적자폭이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공장은 완공된지 많이 지난 반면 아직 2공장은 밸리데이션 과정을 지속적으로 해서 매출 대비 비용이 더 많은 상황이라는 것. 현재 알려진 가동률은 20% 정도다. 가동률이 올라갈수록 비용대비 매출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개선된다.
■ 관건은 "수요율과 바이오시밀러 자체 생산"
앞으로 실적 및 주가의 관건은 수요율과 바이오시밀러 자체 생산이다. 수요율은 원료 1그램을 투입할 때 API(원료의약품)을 얼마나 생산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이 역시 공장 가동률과 관련이 있으며, 셀트리온이 경쟁 및 비교대상이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 비밀등을 이유로) 계약 내용을 명확히 밝히진 않고 있지만, 이 회사는 현재 (세계 1위 바이오제약사) 로슈에서 매출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생명공학업체) 바이로젠의 치료제 임상이 잘 안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체 바이오시밀러 생산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시밀러란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을 말한다.
이에 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내에서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단계로, 오는 2분기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 "이르면 올해 말 실적 흑자전환, 주가 반등 예상"
앞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어떨까. 장밋빛 전망이 우려보다 더 많은 상태다.
모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실적의 턴어라운드 기대감 만으로 주가가 6개월정도 선반영돼 오르는 게 보통이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원료의약품을 수출하는 데에 있어 고정비를 커버할 만큼 공장이 가동을 해 매출을 낼 수 있으냐에 대해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어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창희 연구원 역시 "빠르면 올해 말, 혹은 내년에 턴어라운드 가능해 한달 기준 영업이익도 흑자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고꾸라진 주가도 반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