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후 불확실성 진정…외국인, 국내증시 순매수 전환
2017-01-16 이아람 기자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미국 대선이후 금융시장의 불안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 한 달 만에 순매수로 전환됐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736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1조1900억원어치 순매도한 후 한 달 만에 순매수 전환 한 것이다.
국가·지역별로 보면 미국(+2.3조원)과 중동(+0.07조원)은 순매수한 반면 유럽(0.8조원)과 아시아(0.2조원)는 순매도했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481조6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1.2%를 차지했다.
주식시장과 달리 채권시장은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채권은 만기상환과 미 금리인상을 앞두고 작년 하반기부터 단기채 중심의 순매도세가 계속됐다. 특히 미국 대선 이후 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되고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며 자금 유출이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금의 순유출 규모는 5270억원으로 5개월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다만 최근 들어 유출 폭은 축소됐다. 외국인 채권 보유액은 89조3000억원으로 두 달째 90조원을 밑 돌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역시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다“며 ”외국인 자금 유출입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