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에 못이긴 크라이슬러...미국 내 일자리 증가 선언

2017-01-09     김미우 기자

[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압박에 글로벌 자동차 업체 FCA(피아트 크라이슬러)가 미국 내 일자리를 늘릴 것을 선언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미국 외신에 따르면 FCA는 오는 2020년까지 10억달러(한화 1조2,082억원)를 들여 미국 미시간 등 공장 설비를 교체하고 2000명을 추가 고용할 방침이다.

FCA는 또 미시간 공장 설비를 개선한 뒤 멕시코에서 시행되는 트럭 조립 공정도 미국으로 가져올 계획이다.

이는 트럼프의 자국 경제를 위한 압박 때문으로 풀이된다. FCA는 현재 멕시코 7개 공장에서 모두 1만1800명을 고용하고 있다.

트럼프는 FCA와 포드·제네럴모터스(GM) 등 주요 자동체 업체에 화살을 겨누어 왔다. 포드는 FCA보다 앞서 16억 달러(한화 1조9,331억원) 정도 멕시코 공장 설립 계획을 취소하고, 미시간 공장 설비에 7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