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40.64달러 사상 최고…전세계적 자본통제 영향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전세계에서 강화된 자본통제의 영향으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4일(현지시간) 뉴욕 거래에서 장중 1140.64달러까지 올라섰다. 2013년 1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점인 1137달러를 웃도는 기록이다.
이날 비트코인의 급등은 중국부터 인도, 베네수엘라에 이른 각국의 자본 혹은 통화 통제에 따른 여파다. 특히 앞선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포함해 위안화와 자본유출 관련 대응시나리오를 짜고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당국이 국영기업들의 본국 송금(달러 매각, 위안 매입)을 요구하고 미 국채를 추가 매각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비트코인의 투자가 늘어난 것에 더해 예금자산을 보호하려는 움직임도 비트코인의 가격을 끌어 올렸다. 지난해 비트코인은 주식, 원자재, 다른 통화 등 대부분 자산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인도와 베네수엘라가 최근 뇌물과 부패를 막겠다며 고액권을 폐기하는 화폐 개혁으로 현지에서 자본을 묶어둘 수단이 줄어들었다. 또 유럽부터 브라질까지 뇌물 스캔들과 테러리즘 자금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도 비트코인의 수요를 끌어 올렸다.
중국의 경우 위안화 급락 우려로 달러 환전 규제를 강화했고 해외자산 매입도 억제하면서 본토에 유동성을 묶는 등 자본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중앙은행 혹은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지난해 12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이미 사상 최대를 넘어섰으며 현재 시총은 161억달러를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