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집권에 러시아 증시 '들썩'...앞으로도 주목해야

2017-01-04     이혜지 기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집권 기대감에 러시아 증시가 들썩였다.

4일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의 친러 정책으로, 미국과 중국의 불안정한 관계속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 증시는 이에 더해 유가와 경제 지표 반등으로 지난해 한 해만 52%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대훈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속 러시아의 친미국, 친중국의 정세는 새로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 렉스 틸러슨 엑슨모빌 CEO 등 친러시아 성향의 인물이 다수 포함돼 있다. 중국도 미국의 아시아 회귀 정책에 맞서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이어왔다.

이에, 특히 러시아 기계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러시아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은 기계다"며 "앞서 미국 수입시장에서 러시아 기계업종이 중국과 경합도가 높아 러시아엔 호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