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권선주 기업은행장 "내실-성장 다져...건전성·글로벌 진출 당부"

2016-12-27     김시은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최초의 ‘여성 은행장’이었던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건전성 유지와 과감한 글로벌 진출을 마지막 당부로 남기고 떠났다.

27일 임기를 마친 권선주 행장은 이날 이임사에서 “지난 3년은 내실을 다지고 성장도 챙긴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여건이 만만치 않을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 행장은 “건전성 유지와 자본확충은 반드시 지키고 보강해야 할 부문”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글로벌 진출도 더 과감하게 지역확장과 현지화를 시도해야 한다”며 “비대면 채널의 경쟁력을 높이고 오프라인과의 효율성과 일관성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행장은 행장으로 지낸 지난 3년이 은행업의 환경변화로 녹록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둔 결과 당기순이익 1조원 클럽에 재가입했고 총 자산 300조원을 넘어서 질과 성장을 모두 챙겼다고 평가했다.

권 행장은 이날 임직원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권 행장은 “직원들의 고충을 다 들어주지 못해서 안타깝다”며 “특히 정부의 금융공공기관 정책 추진과 올해 파업과정에서 갈등을 겪고 상처받게 한 점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권 행장은 "한 가지 착각한 것은, 제가 은행을 위한다고 생각했는데 은행이 저를 키우고 있었다"면서 "은행은 저를 이만큼 자라게 한 둥지였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