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한파보다 무서운 은행권 '감원 칼바람'
2016-12-06 김시은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연말연시마다 은행권에 불던 ‘감원한파’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두 번째 희망퇴직을 노조에 제안했다.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이 마무리되는 내년 초 희망퇴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SC제일은행도 연내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근속년수가 만 10년 이상인 만 49세 이상 직원이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희망퇴직으로 960명이 퇴직한 바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내년 초 희망퇴직이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초에는 임금피크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해 180여 명이 회사를 떠났다.
이미 희망퇴직을 실시한 곳도 있다. 지난달 NH농협금융과 농협은행도 지주 차원에서 명예퇴직을 신청받은 바 있다.
광주은행도 지난달 28일까지 명예퇴직을 신청받았고 98명의 직원들이 퇴직을 신청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위급은 적고 젊은 연령대의 직원들이 많은 정삼각형 인력구조가 이상적이지만 현재는 고령 인력들이 많아 희망퇴직이 불가피하다"며 "인건비 절감을 위해 실시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희망퇴직을 요구하는 직원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은행 관계자는 "직원 중 희망퇴직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며 "일반적인 퇴사보다는 보상금이 좋기 때문에 고려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