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찔끔' 개선...불확실성 우려는 4년만에 최고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세달째 제자리 걸음을 하던 제조업 체감경기가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큰 회복세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72다. 10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 지수 역시 72로 이달 전망 지수에서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수로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제조업의 매출 BSI는 84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올랐다. 이중 수출에 따른 매출은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한 87, 내수판매에 따른 매출은 6포인트 오른 82로 집계됐다.
생산 BSI 역시 전월 보다 4포인트 오른 88, 자금사정 BSI는 2포인트 오른 86, 신규수주 BSI는 3포인트 상승한 84다.
업황별로는 대기업 BSI가 77로 4포인트 올랐다. 반면 중소기업은 64로 3포인트 줄었다. 수출기업은(72)은 전달 대비 2포인트, 내수기업(72)은 1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석유정제·코크스, 자동차, 1차 금속이 개선된 반면 전자·영상·통신장비와 비금속광물, 조선·기타운수가 하락했다.
한은 기업통계팀 관계자는 "제조업 BSI가 수출 대기업 위주로 올랐는데 특히나 자동차는 지난달 완성차 파업 종료와 신차 출시 효과가 나타나면서 개선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경쟁심화, 자금에 대한 제조기업들의 우려는 높아졌다. 특히 제조업체가 꼽은 경영애로사항에서 불확실한 경제상황(20.3%)을 꼽은 기업들의 비중은 3.0%포인트 늘었다. 2012년 8월 증가폭 (3.3%포인트) 이후 가장 폭이 컸다.
이밖에 경쟁심화(10.0%)를 꼽은 기업들은 0.7%, 지금부족(5.6%)이라고 답한 기업들의 비중도 0.2% 증가했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의 경제심리를 나타내는 경제심리지수(ESI)는 92.8로 전월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