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율 조작국 지정" 트럼프 공약에도 위안화 하락세

2016-11-11     김시은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의 공언에도 위안화는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노무라증권 루이스 알렉산더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의 발언 가운데 가장 명확한 정책은 취임 첫날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그 공약을 바로 이행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유세기간 내내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의도적으로 낮춰 미국과의 교역에서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달 22일 미 펜실베이니아주(州) 연설에서는 취임 첫날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으름장에도 위안화 가치의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10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화 환율을 전날보다 0.08% 올린 6.7885위안으로 고시했다. 9일 역외 달러-위안은 6.8379위안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달러당 지불해야 하는 위안화의 값이 올랐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의 가치가 떨어졌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