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자본확충규모 수은과 합의 마쳐"

2016-11-01     이아람 기자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대우조선해양의 자본확충과 관련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큰 틀의 합의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확충 규모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산은 본점에서 간담회를 열고 "최소한 일정기간 동안은 대우조선이 자본으로 인한 문제가 없도록 (자본확충)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며 “산은은 시장이 예상하는 1조6000억원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수은과는 자본 확충과 관련해 큰 틀의 합의가 이뤄졌고 내부 절차를 거쳐 조만간 공개하겠다”면서 “수은이 영구채를 선호하는데 영구채의 문제점도 인지하고 있고 추후에 논의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건부 자율협약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회장은 대우조선 정상화와 관련 “대우조선의 부실 규모와 회수 비용, 국가의 비중 등을 고려하면 금융지원을 통해 소프트랜딩(연착륙)하는 게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우조선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상황인데 현시점에서 (대우조선을) 정리하면 더 큰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패권단과 산은 모두 강력한 구조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채권단은 자본잠식 등 해소를 위해 최대한 자본 확충을 하고 재무상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안에 관해서는 모든 경우의 수를 놓고 있다.

이 회장은 “4가지 마스터 플랜을 가지고 있다”며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고 끝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국기에 도움이 되고 대우조선이 소프트랜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