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푸틴, 나라의 '만악'은 이름부터 시작? '우연이라기엔'

2016-10-28     김경욱 기자

러시아 제국 시대의 인물 라스푸틴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당시 혈우병으로 사경에 있던 알렉세이 황태자의 상태를 호전시켜 왕조의 신인을 얻어 이후 내정간섭을 했던 수도사다.

이후 그는 암상을 당하기에 이르지만 독약을 먹고 총을 맞아도 죽지 않았다는 괴담은 '마법사'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며 다양한 작품에서 악당으로 등장하게 한다.

특히 문맹에다가 난잡한 여자관계 때문에 '방탕'을 의미하는 라스푸트의 명사형, 라스푸틴이란 이름을 얻게 된 것도 역시 러시아 제국의 몰락을 부를 암시였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