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적격·디딤돌' 모기지론 3총사, 어떤 대출이 내게 맞나

소관기관 달라 기준 '제각각'...꼼꼼히 따져 지원해야

2016-10-25     김시은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내집마련 정책금융상품 3종의 대출요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득기준과 주택가격 기준이 모두 제각각이어서 어떤 상품을 택하느냐에 따라 내집마련의 희비가 갈릴 수 있다.

■ 생애최초 주택 구입이라면 ‘디딤돌’...비교적 고가주택이라면 ‘적격대출’

보금자리론은 적격대출이나 디딤돌대출에 비해 소득기준과 주택가격 기준이 낮아 ‘서민맞춤형’ 상품이라 볼 수 있다. 금융당국은 당초 보금자리론 대출을 줄이기 위해 한도를 축소하고 소득기준을 신설했으나 실수요자들의 반발에 재원한도를 올해까지 무제한으로 조정했다.

25일 주택금융공사(이하 주금공)에 따르면 보금자리론의 대출한도는 1억원 이하이며 3억원 이하의 주택구매자만 대출이 가능하다. 소득기준은 부부합산 소득이 연간 6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금리는 연 2.5%~2.75% 수준이다. 적격대출이나 디딤돌대출보다 낮다.

디딤돌대출의 한도도 무제한으로 증액됐다. 주금공 관계자는 “현정책상 보금자리론과 디딤돌 대출이 하나의 정책상품으로 묶여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디딤돌도 한도가 늘어난 셈”이라고 설명했다.

디딤돌대출은 현재 주택이 없거나 생애최초로 집을 구입하는 이에게 적합하다. 대출자격이 부부합산 연소득이 6000만원을 넘지 않는 ‘무주택 세대주’로 한정됐는데 처음 내집을 장만하는 사람에겐 소득기준을 7000만원으로 늘려준다.

주택가격 기준과 대출한도는 보금자리론보다 높다. 주택가격 기준은 6억원이며 한도는 2억원이다. 금리는 연 2.1%~2.9%대다.

적격대출은 은행에서 판매하는 대출로 비교적 소득이 높고 구입하려는 주택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경우 고려할만하다. 대출한도는 5억원, 주택가격 기준은 9억원이다. 금리는 연 2.89%~3.28% 수준으로 3종 중 가장 높다. 적격대출은 원래 올해 한도 16조원을 거의 소진해 은행들이 대부분 판매를 중단했으나 당국이 한도를 2조원 증액했다.

■ 지원자격 기준따라 '서민' 오락가락..."소관기관 달라 기준도 제각각"

3종 모두 ‘서민’지원 상품이지만 어떤 상품의 기준에 견주느냐에 따라 지원자는 서민이기도 하고 서민이 아니기도 하다. 이처럼 3종의 기준이 제각각인 이유는 각 상품의 소관기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주금공에 따르면 보금자리론만 소관기관이 주금공이며 다른 상품은 주금공의 소관이 아니다. 주금공 관계자는 “디딤돌대출은 국토부 상품이고 적격대출은 은행상품으로 주금공은 양도 받는 입장”이라며 “소관기관이 모두 달라 대출기준이 제각각”이라고 설명했다.

주택가격이 수천만원부터 수억원까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혜택이 골고루 가도록 기준을 설정한 면도 있다.

주금공 관계자는 “주택구입 희망자들이 처한 상황이나 소득수준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책금융상품을 골고루 이용할 수 있도록 각 상품의 기준을 달리 설정한 경향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때문에 본인에게 잘 맞는 상품을 골라 신청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출을 신청하기 전에 주금공 홈페이지나 적합대출,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의 고객센터에서 미리 상담을 받아보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