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분기 실적 '고공행진' ... 한진해운과 온도차

2016-10-20     이혜지 기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는다. 같은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진해운과는 극명한 온도차를 보인다.

20일 윤소정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대한항공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5.9%나 증가한 4,513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이라고 전했다.

유가와 환율 등 경제 환경이 대한항공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윤소정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유가로 인한 비용절감으로 3분기 유류비를 전년 동기에 비해 약 1,300억원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소정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같은 기간 원화 강세로 외화환산이익 약 5,400억원을 벌어 들였다”고 덧붙였다.

내년까지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윤 연구원은 “다가오는 해는 징검다리 연휴가 많고 장거리노선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들었다.

그는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에서 25% 뛴 4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한편, 현재 한진해운은 대주주인 대한항공과 조양호 회장의 사적 자금 투입에도 그룹의 회생이 요원하다. 한진해운 육상직원 노조는 20일 조 회장에게 보내는 '한진해운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대주주 책임 분담 요청' 서한에서 "한진해운의 어려운 사정상 대량해고가 임박해 이렇게 하소연한다"며 "물류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고생하는 직원들의 신변에 대해 그룹사로 고용승계가 이뤄지도록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대량해고에 따른 해고보상금과 위로금 지급과 관련해 전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더해달라는 내용도 담겨 현재 악화된 회사 형편을 실감케 했다. 이날 오후 3시 50분 기준 한진해운 주가는 전날보다 6.37%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