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속속 들여다본다...실효성있게 정밀 분석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가계부채 통계 방식이 소득, 연령과 같은 항목으로 세분화될 예정이다. 단순 부채 총량만 파악할 수 있던 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이를 통해 더 정확하게 가계부채를 분석하고 맞춤형 대책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올해 하반기까지 1금융권을 대상으로 가계부채 정밀 분석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가계 부채와 함께 대출받은 차주의 정보를 기반으로 분석한다.
지금까지 가계부채 통계는 한국은행이 분기별로 발표하는 가계신용 통계를 바탕으로 했다. 하지만 업권별 대출 총액만 파악할 수 있고 개별 대출자에 대한 소득과 자산, 가구 구성 등의 자료가 담겨 있지 않아 표면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앞으로 대출자의 근로소득을 비롯해 나이, 신용등급, 대출용도 등의 정보도 함께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출자들은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본인의 근로소득 외에도 나이, 기존 대출여부, 신용등급, 대출용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금감원은 제공된 정보를 바탕으로 대출의 총량은 물론 소득별ㆍ연령별ㆍ지역별 기준에 따른 대출자의 부채 추이 등을 분석할 수 있다.
같은 규모의 대출이더라도 소득ㆍ연령ㆍ직업에 따라 얼마나 가계 빚에 취약한지 아닌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부 역시 더 정확한 가계부채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방식 개혁은 우선 제1금융권을 중심으로 시행된다. 이어 저축은행을 비롯한 제2금융권은 내년까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제 2금융권까지 확산될 경우 신용카드 대출 정보까지 포함돼 더 정밀하게 가계 대출 현황을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