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간 뇌 닮은 '효율 집적' 반도체 개발

2016-10-14     김민우 기자

[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SK하이닉스가 사람의 뇌를 모방한 '효율적인' 반도체를 개발한다.

14일 SK하이닉스는 13일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와 '인공신경망 반도체 소자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기존 컴퓨팅 방식이 갖는 정보처리 양과 속도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에는 반도체 장비업체인 버슘 머티리얼즈가 공동 참여해 뉴로모픽(뇌신경 모방)칩 개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로모픽칩은 인공신경망 반도체 소자를 기반으로 사람 뇌의 사고과정을 모방한 반도체다.

빅데이터 시대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는 기계가 쉽게 인식하기 어려운 비정형적인 문자·이미지·음성·영상 등이 혼재해 있다. 뉴로모픽칩은 이러한 비정형적인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효율적이다. 또 기존 뉴로모픽 컴퓨팅에서 전력 소비 증가와 같은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