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단종, 은행에 등록한 '내 홍채정보 어떡해'

2016-10-14     김시은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갤럭시노트7의 단종이 확정되면서 은행권 홍채인증 서비스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찍이 갤럭시노트7을 구입해 홍채정보를 등록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들도 등록을 취소해야 할지 적잖이 고민 중이다.

■ 홍채인증 서비스 취소 '앱에서 가능'... 인증만 2~3회 '다소 복잡'

은행권 홍채인증 서비스를 해지하고 싶다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앱으로 해지할 수 있다. 다만 해지 과정에서 본인인증을 2~3회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다소 복잡하다. 홍채 인증 서비스 이용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1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나 보안 카드를 해지했다면 이 역시 다시 신청해야 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13일 자행 홈페이지에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에 따른 홍채인증 서비스 해지 안내’를 공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을 다른 기종으로 교환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홍채인증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증가해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공지에 따르면 서비스 해지를 원하는 고객은 갤럭시노트7을 반납하기 전 미리 해지해야 한다. 우리은행 ‘원터치 개인’ 앱에 접속해 전체메뉴>인증센터>생체인증센터>생체인증 해지 경로로 들어가 해지하면 된다. 만약 이미 단말기를 반납한 후라면 신분증을 챙겨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  

KEB하나은행의 홍채인증 서비스 '셀카뱅킹'도 영업점 방문없이 홍채 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셀카뱅킹 홍채인증 메뉴에 접속해 해지를 선택하고 OTP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해지된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홍채 로그인 서비스 역시 ‘신한S뱅킹’ 앱을 이용해야 한다. 바이오 인증 해지 메뉴로 들어가 공인인증이나 아이디/패스워드 인증을 하고 핸드폰 본인인증, 바이오 인증을 거쳐야 해지된다.

■ 갤럭시노트7 휴대폰 전량폐기... 생체정보 유출 가능성 없다

갤럭시노트7은 퇴장했지만 어딘가 남겨졌을지 모를 자신의 생체정보로 불안해하는 고객들이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귀띔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홍채정보가 새어나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한다. 갤럭시노트7은 전량 폐기될 예정이며 은행들이 도입한 홍채인증은 FIDO기반이기 때문이다.

C보안업체 관계자는 "FIDO기반 생체인증 방식은 생체정보가 사용자의 스마트폰에만 저장되고 서버에는 인증결과 값만 남는다“며 "은행을 통한 유출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 단말기는 사라져도 ‘생체인증’은 계속된다

은행권의 생체인증 전쟁은 잠시 주춤할 뿐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중 이번 사태로 인해 홍채인증 서비스를 중단한 곳은 한 군데도 없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갤노트7이 단종돼서 아쉬운 점은 있지만 홍채인식이 가능한 단말기는 또 나올 것”이라며 “홍채인증 서비스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