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발전 위한 금융공공기관 이전 '성과 미미'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부산으로 이전한 금융공공기관의 현지화 성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금융공사, 기술보증기금, 예탁결제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4개 금융공기관 임직원 1462명 중 가족과 동반 이주한 비율은 37%(543명)에 그친다.
기관별로 보면 2011년 부산으로 이전한 기보 임직원들의 가족 동반이주 비율이 46%로 가장 높고, 캠코(39%), 주금공(35%), 예탁원(26%)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기관들의 현지 인재 채용 노력도 눈에 띄지 않았다.
지난해 부산 지역 정규직 인재로 채용된 직원 수는 46명에 그쳤다. 전체 채용 직원 204명 가운데 23%에 해당한다. 기보는 40명 중 18명(45%)을 뽑아 가장 높은 채용률을 기록했다. 캠코와 주금공은 각각 27%, 25%로 조사됐다. 예탁원은 0%다. 부산 지역 인재를 단 한 명도 정규직으로 채용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부산 이전 금융공기관 임직원들에게 특별분양·금리우대·정착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나 가족 동반 이주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역 인재채용을 포함해 부산 이전 기관들의 현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올해 상반기 정규직 직원 50명 채용 당시 채용인원의 36%인 18명을 지역 출신 인재로 채웠다. 한국예탁결제원도 지난 5월 체험형 청년인턴 모집에서 선발 인원 25명 중 부산 출신으로 15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