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넉달 째 동결...힘빠진 추가 인하 기대감
2016-10-13 김시은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한국은행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6월 금리인하 이후 넉 달째 1.25%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10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다음회의 전까지 1.2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결은 시장의 전망과 일치한다. 좀처럼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가계부채가 한은의 운신폭을 더욱 좁혔다는게 시장의 분석이다.
9월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688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6조1000억원 불었다. 평년보다 3.8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 9월 금통위 의사록을 봐도 다수의 금통위원들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우려하고 있다. 한 금통위원은 “가계대출이 부동산 대출수요에 더해 신용대출 수요도 가세하면서 확장국면을 지속하고 있다”며 “대출이 비은행권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2월로 예고된 미국 금리인상도 한은에 제동을 걸었다. 미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근거를 점점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국내 시장금리도 상승압력을 받는다. 이렇게 되면 가계부채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도 커져 한은이 기준금리를 선뜻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