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영업익 8조 육박... 반도체, 디스플레이 실적 견인

2016-10-07     이혜지 기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악재를 겪은 와중에도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에 육박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견고한 실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55%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반면 지난 2분기(8조1400억원) 보다는 4.18% 감소한 수준이다.

아울러 이 기간 매출액은 49조원으로 지난해 비해 5.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50조9400억원보다는 3.81% 줄었다,

이 같은 견고한 실적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에서 영업이익 4조원대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년 만에 하락세가 이어졌던 D램 가격이 상승하며 재고를 소진했고, 낸드플래시 수요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해서다.

아울러, 부진했던 PC D램 역시 올해 2분기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3D낸드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는 경쟁사를 앞지르고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글로벌 PC 시장의 회복, 고용량 스마트폰 수요 증가 등이 이같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여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됐지만 메모리반도체와 디스플레이패널의 수요 및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환율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했다"고 파악했다.

어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는 3분기 갤럭시노트7 리콜이라는 부정적 이슈가 발생한 가운데에서도, 세트 판매 호조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 3D NAND, 플렉서블 OLED 등 신기술 리더십이 경쟁사 대비 월등해 차별화된 수익성 달성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