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대출 76만건 '이자 더 물고있다'

법정이자 27.9% 넘게 받아...3조원 규모

2016-09-22     김시은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시중은행의 대출심사 강화로 저축은행권을 이용하는 대출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법정최고 이자율을 초과해 이자를 물리는 곳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상호저축은행 금리별 여신현황(6월말 기준)’ 자료에 따르면 법정최고이자율인 27.9%를 초과하는 대출계약은 총 76만4,730건이다. 대출금액으로 보면 3조3,099억원이다.

지난 3월 대부업법이 개정돼 연 최고 27.9%까지만 이자를 물리도록 했지만 일부 상호저축은행 대출자들은 아직도 이보다 많은 이자를 부담해가며 대출을 받고 있는 것이다.

27.9% 초과 대출계약의 96.5% 이상은 개인대출이며 이자가 39%를 넘는 계약도 2752건(68억원)에 달했다.

민병두 의원은 "다른 금융사들은 법정최고이자율을 잘 맞추고 있지만 저축은행권은 지지부진하다"며 "초과계약의 이자율을 조속히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