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또 한번 동결...한은은 추가 인하 나설까

2016-09-22     김시은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미국 연방 기준금리가 또 다시 동결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인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인상한 뒤 올해 들어 열린 여섯차례 연속 동결이다.

외신에 따르면 의결권을 지닌 위원 10명 가운데 재닛 옐런 의장을 포함한 7명이 동결에, 3명은 인상에 손을 들었다.

연준은 "목표를 향한 진전의 추가 증거를 당분간 기다리기로 했다"고 동결 배경을 밝혔다. 또한 "미국 경제가 직면한 단기 위험요인들이 거의 상쇄됐다"며 "연방 기준금리의 인상 여건이 최근 강화됐다"고 밝혔다.

연준이 미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고 연내 1차례 기준금리의 인상 의지를 강하게 시사했다는게 미 언론의 평가다.

한편 미 금리 동결에 따라 지난 6월 이후 석달 째 연 1.25%로 유지중인 한은의 기준금리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한 전문가는 "9월 미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되살아날 것"이라며 "회복세가 더딘 국내 경제상황이 금리인하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내 수출이 한 달만에 감소세로 전환되고 오는 28일부터 시행되는 김영란법으로 인한 내수경제 위축 가능성이 기준금리 추가인하 시각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연준이 연내 금리인상 의지를 밝힌 만큼 12월까지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선뜻 이어지긴 어렵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