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낮춘 은행 PB서비스...'서민님도 오세요'
평잔 1억 이상 고액고객 중심 탈피...아예 문턱 없앤 곳도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1%를 간신히 웃도는 예금이자에 복잡하고 어려운 금융상품들까지. 자산을 투자전문가에게 맡겨 관리하는 고액 자산가와 달리 서민들은 자산관리를 꿈도 못꾸는 실정이다. 그런데 조금만 발품을 팔면 PB서비스 누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문턱을 낮춘 은행 PB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 은행들 "PB 문턱 낮췄으니 누구든 오세요"
은행들은 과거 PB서비스를 자산이 1억원~5억원을 넘는 고액자산가에게만 제공했지만 지금은 평잔액이 수천만원에 그치는 고객들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하고 있다.
전지점 PB화를 내세운 KEB하나은행이 대표적이다. KEB하나은행은 이전까지 1억원 이상의 자산을 맡긴 고객에게만 제공하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3000만원~4000만원의 자산을 가진 고객에게도 제공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자산 기준이 1억원 이상과 같은 형식적인 기준은 있지만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자산규모가 3000~4000만원선인 고객들도 지점에 방문해 전문가로부터 상담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예금 평잔 1억원 이상부터 등급을 부여해 자산을 관리해주는 ‘Two chairs'를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자산이 이 기준에 미치치 않더라도 센터를 방문하면 상담이 가능하다.
농협은행은 자산관리 서비스의 문턱 자체를 없앴다. 농협은행은 전국 점포에 대고객 맞춤별 자산관리 서비스 업무를 수행하는 ‘로열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라운지매니저(Lounge Manager)가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함께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준다.
전문가들은 PB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PB센터 관계자는 “과거에는 혼자 자산을 굴려도 별문제가 없었지만 지금은 금융상품의 종류와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며 “투자나 자산관리에 복잡함을 느낀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 간편 자문은 '안방'에서도 해결!
언제 어디서든 PB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모바일뱅킹 앱을 깔면 무료로 각종 투자정보 보고서를 알려주는 알림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KB스타알림' 서비스는 가입만 하면 매주 투자정보를 준다. 상품만기일, 추천 상품, 투자 상품 수익률, 환율 등 금융정보와 전문가 칼럼, 월간 투자전략 등 투자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농협은행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 간편한 자산관리 플랜을 짜볼 수 있다. 인터넷뱅킹에 접속 후 로그인 하면 고객별 투자성향을 고려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설계 받을 수 있다. 결혼자금, 자녀 교육비용 마련 등 목적별 자산설계까지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