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에도 저축 또 저축...은행에 돈 몰린다
예금 전달대비 20조원 증가...사상 첫 1200조 돌파
2016-09-06 김시은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저금리 기조에도 은행 예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총예금 잔액은 1200조9007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200조원대를 넘어섰다. 전달 대비 20조원 늘어난 규모다.
이중 저축성 예금은 1033조461억원으로 전달 보다 14조4328억원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체별로 보면 가계의 총예금이 573조2695억원으로 전달 대비 3조8042억원 증가했고, 기업이 357조8257억원으로 한달 새 16조9524억원이 늘었다.
한은은 가계와 기업 등의 저축이 크게 늘어나는 원인을 불안정한 경제상황 속 소비보다 불확실성에 대비하려는 심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과거에도 우리나라 총 예금잔액은 경제가 불안정한 위기 상황에 더욱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01년 경기침체 당시 예금 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12.5%로 뛰어올랐고 이듬해에도 12.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8년에도 예금잔액은 13.8% 늘었고, 이후 2009년과 2010년에도 각각 11.3%, 16.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