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핀테크 IT리스크 관리 강화…경영진이 직접 챙겨야"

2016-09-02     이아람 기자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핀테크의 급성장과 더불어 관련 IT 리스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 간담회에서 "핀테크 같은 신사업은 경영진이 리스크를 직접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핀테크 업체들은 대부분 스타트업으로 혁신성에만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내부 통제 시스템이 경영진의 도덕성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진 원장은 이사회와 경영진의 책임을 강화하고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대한 적절한 통제절차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이사회 내 IT전문가를 포함시키고 내부에 IT리스크 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부감사 활용도와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 보고 및 승인 기준을 세우는 등 9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진 원장은 최근 활발히 사용되는 생체정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생체정보 위조·유출 가능성에 적극 대응하고, 로보어드바이저의 경우 외부 해킹과 직원의 부정 사용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은행들의 해외지점 내부통제가 부실한 점도 꼬집었다. "미국진출 7개 은행 중 3개 은행은 2013년 이후 본점차원의 검사를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았다"며 "현지 기준에 맞춰 내부통제 전문인력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