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대출' 절반이 불만족..."대출금리 너무 높다"
소비자보호원 설문조사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P2P대출업체를 이용한 사람의 절반정도가 서비스에 불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자는 대출금리에 대해, 투자자는 정보와 안내가 부족한 면에 대해 아쉬워했다.
24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2년 이내 P2P대출을 이용한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P2P대출경험자 중 이용업체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46.8%에 그쳤다.
대출의 신속성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이 만족했지만 대출금리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절반에 못미치는 46.1%만 만족한다고 답했다.
P2P대출을 신청한 사람들은 생활자금을 충당하기 위한 비중이 47.9%로 가장 높았다. 기존 고금리 대출 상환을 위해 P2P대출에 손을 뻗친 사람도 37.9%나 됐다.
대출을 신청했던 소비자 가운데 불만족하다고 답한 52명의 소비자가 꼽은 가장 큰 불만사유는 높은 대출금리(36.5%)였다. P2P대출 경험자의 평균 대출금리는 12.4%로 나타났다. 업체별 평균 대출금리를 살펴보면 P2P대출업계 1위인 8퍼센트는 9.26%로 가장 낮았으며 루프펀딩은 1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보안내 부족(13.5%), 불친절(9.6%), 과도한 광고전화(5.8%), 대출 제공 지연(5.8%) 등이 뒤를 이었다.
P2P투자자 들의 경우 평균 1224만원을 투자해 연 10.0%의 순투자수익률을 얻었다. 투자경험자 중 절반 이상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52.1%)는 의견이었다. 특히 서비스 이용절차의 편리성과 투자할 수 있는 대출 채권의 다양성이 각각 60.3%, 51.0%로 나타났다.
한편 투자서비스 불만을 경험한 소비자 48명 중 13명은 정보 및 안내 부족을 가장 큰 불만사유로 지적했다. 이어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원금 손실처럼 실질적 피해사례는 20.8%나 차지했다.
온라인에서 개인간 돈을 빌려주는 P2P대출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 해 시장규모가 1년 전보다 7배 이상 늘어난 447억 7000만원의 기록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 P2P대출 투자는 은행 예·적금과 달리 원금보호가 되지 않는 투자 상품으로 대출자의 채무불이행에 따른 피해는 모두 투자자에게 귀속된다"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사기성 유인, 업체 대부 등 P2P대출 투자자 피해에 대한 대비책으로 법률과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