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통합 멤버십 서비스' 이번엔 제휴 경쟁
고객 생활에 바짝 다가가기...항공 마일리지·보험·주유까지 포인트로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금융지주사들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가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인데 이어 최근엔 치열한 제휴 전쟁을 치르고 있다.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우리은행이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 중인 가운데 KB금융그룹도 오는 9월 안에 ‘포인트리’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생활밀착형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과 제휴해 나가고 있다. 포인트를 한 데 모아 항공 마일리지, 보험 심지어 기름 값에도 보태 쓸 수 있도록 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자회사 신한카드는 SK네트웍스와 제휴해 ‘자몽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앱을 내려받으면 각 주유소의 유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결제 때 받을 수 있는 멤버십 할인이나 주유 쿠폰 등도 자동으로 적용된다.
신한금융그룹은 이 서비스를 추후 신한 판(FAN)클럽 제휴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밖에도 다양한 O2O서비스를 판클럽에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위비멤버스 역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포인트 '위비꿀머니‘를 신세계 포인트 ’SSG머니‘로 교환해 쓸 수 있도록 제휴를 맺고 있으며 OK캐시백이나 항공 마일리지로도 맞바꿔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가입자 수가 630만명에 달하는 하나멤버스는 현재 하나머니를 CJ그룹 포인트 CJ ONE, 아모레퍼시픽, 신세계 통합포인트 SSG로 바꿔 쓸 수 있도록 제휴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여행자보험료를 하나머니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금융거래 때 쌓은 포인트로 여행 경비를 아낄 수 있게 된 셈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를 위해 지난 19일 하나투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이 내달 안에 선보일 통합 멤버십 서비스도 생활금융 플랫폼을 표방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주사들과 마찬가지로 자회사 은행, 증권, 보험 등에서 거래 때 포인트를 주고 이를 한 데 모아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앞서 내놓은 모바일 금융플랫폼 리브(Liiv) 역시 제휴업체를 넓혀 모든 생활권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