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 '식사' 이어, 5만원 미만 영란선물세트 등장... 100만원대 굴비는 사라져

2016-08-10     김민우 기자

[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오는 9월 28일 김영란법(이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5만원 이하 명절 선물 세트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고가 상품을 위주로 판매한 백화점은 지난해 추석선물 매출의 85% 이상이 5만원 이상 제품들이었지만, 올해는 버섯, 견과류 등 5만원 이하 선물이 대체적이다.

특히 5만원에서 100원 깎은 4만9900원 굴비세트, 곶감세트 등이 쇼핑객들의 주목을 끈다. 이들은 '영란선물세트'라는 이름표를 달고 진열대를 가득 채웠다. 작년까지만 해도 100만원을 호가하던 명품굴비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2만원대부터 5만원 미만 상품들의 판매 수요가 많이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식사 3만원 이하에 맞게 소고기, 술, 밥을 2만9,900원에 파는 음식점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다음달 시행을 앞둔 김영란 법이 선물 5만원 이하에 맞춰 명절 선물 지형도까지 바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