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부격차도 모자라 디지털격차도...미국·노르웨이 상위권, 한국은?

2016-07-07     김민우 기자

[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디지털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인도, 멕시코 등 경제 규모가 큰 개발도상국들의 '네트워크준비지수(NRI)'가 하락했다. 반면 미국과 싱가포르, 북유럽 국가들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나라는 전년보다 1계단 내려갔다.

네트워크준비지수(NRI)는 정보통신기술 설비 등 주요 인프라와 정부규제, 시장 효율성, 기업과 소비자의 실제 정보통신기술 사용률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산출한다.

139개국 가운데 상위 10개국은 지난해와 같다. 이 중 미국과 노르웨이가 각각 2계단과 1계단 상승해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반면 네덜란드와 스위스는 각각 2계단과 1계단 내려간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멕시코와 인도 등 경제규모가 큰 개도국의 순위는 더 하락했다. 멕시코는 전년보다 7계단 내려간 76위, 인도는 2계단 하락한 91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NRI 순위 13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11위에서 2014년 10위로 올라섰다가 작년 이후 한 계단씩 순위가 밀렸다.

우리나라 순위가 높은 이유는 입법기구의 효율성(99위), 규제 개혁의 법적 시스템(74위) 등 정치, 규제 개혁 분야에서 순위가 낮았기 때문이다. 인터넷·전화 통신 경쟁(89위) 순위 또한 하위권이었다. 경쟁 항목과 관련된 '지불능력'에서 선불 모바일 요금(35위), 유선 광대역인터넷 요금(73위)의 순위가 낮았다. 제대로 된 경쟁시장이 아니다 보니 요금도 비쌀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반면 인터넷 이용가구(1위), 정부 온라인 서비스(3위), 인구 100명당 광대역인터넷(6위) 등 인프라 부문은 상위권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