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외인 동향] 저평가·환율 매력에 현대차 사고..고점 찍은 삼성전자 팔아
"원화 약세로 영업이익 15.8% 증가 예상" vs "주가 급등에 차익실현"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외국인들이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현대차'는 집중적으로 사들인 반면 '삼성전자'는 팔아 치웠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현대차를 1012억원 어치 사들여 순매수 규모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392억원 어치 순매도해 가장 많이 팔았다.
현대차 주식은 저평가된 주가 매력과 배당주에 대한 관심 확대로 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다.지난 1일 장 마감 기준 현대차 주가는 13만7000원으로 약 3개월 전보다 12% 폭락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지난 6월 27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가 5.4배, PBR(주가1주당순자산으로나눈값)이 0.5배로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대차의 배당 수익률은 지난 6월 24일 종가 기준 3.2%다. 장 연구원은 "배당 매력이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엔화 강세, 원화 약세로 인한 환율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그는 "엔화 강세로 인한 현대차와 도요타의 밸류에이션 차이를 비교했을 때 현대차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됐다"며 도요타 반사효과로 현대차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환율이 지난 6월 24일 기준 1173원에서 이달 초 12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1200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증가한 수치다"라고 설명했다. 원화 약세로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한 이유는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88% 오른 146만6000원에 장을 마감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일부터 이날까지 약 한달간 10% 급등한 수치다. 이에 외국인들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워낙 많이 올라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