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QE로 엔저유지 효과 탁월..“아베노믹스, 일본기업에 큰 기회 줬다”

금융硏 국제세미나서 자산가치 회복세 포트폴리오 변화 이끈점 긍정 평가

2016-06-30     최진영 기자

[화이트페이퍼=최진영 기자] 급작스러운(Surprise) 통화정책이 시장에 충분한 반향을 일으켜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일본에서는 QQE(양적질적완화)를 중심으로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 리모로나 국제결제은행(BIS) 아시아사무소장은 금융연구원 창립 25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에서 “급작스러운 통화정책은 주로 긴축이 아닌 완화를 할 때 시행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계속해서 놀라울 수는 없지만 다른 수단으로 효과가 없을 때 서프라이즈로 대처하는 경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리모로라 소장은 통화정책이 자산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를 확인했다. 일례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012년 "(EU 통합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발언한 이후 자산가치는 회복세로 돌아섰다.

일본은행(BOJ)에서는 구로다 총재가 QQE를 도입한 이후 자산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리모로라 소장은 “당시 QQE의 도입은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규모에 놀랐다”고 평가했다.

이에 시라이 사유리 전 BOJ 금융정책위원은 QQE가 일본에서 일정부분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을 이어나갔다. 시라이 위원은 “아베노믹스가 시작하기 전에 엔 가치 평가절하 즉, 엔저를 이어나가고 있었다”며 “QQE가 가장 큰 기여를 한 점이 엔고를 잡아서 엔저 기조를 유지했다는 점이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자산가격 상승과 신용확장으로 금융기관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국채로부터 여타 자산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다수가 피부로 느낄 만한 큰 변화는 가져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QQE이후 3년 동안에 연간 평균 0.6%의 디플레이션이 진행되는 반면 소비세는 인상돼 QQE를 통한 혜택이 전가되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기업은 엔저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냈으며 3년간 높은 수익률을 얻었다. 또한 전체적인 사업 영역도 줄지 않았다.

시라이 위원은 “QQE 도입 이전 일본에서는 출혈 경쟁을 하고 있어 생산적이지 못했다. 이는 아베노믹스 성공의 결과라고 평가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