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스타트업이 뭉치고 나니..복합금융 서비스 나래 ‘활짝’
투자자 확보 업체와 P2P대출업체 동맹..원스톱 솔루션 업체와 부동산담보대출 업체 등 맞손
[화이트페이퍼=최진영 기자] 핀테크 스타트업들끼리 동맹을 맺는 MOU가 잇따르면서 이들의 파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혼자서는 틈새 시장을 간신히 엿보는 수준이지만 뭉치고 보니 원스톱 복합서비스 경쟁력이 샘솟고 있어서다.
지난 1일 P2P 금융 회사 '펀디드'가 개인별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 '핀다'와 공동사업 및 마케팅 업무 협약(MOU)을 맺은 것이 대표적이다. 핀다는 고수익을 원하는 고객에게 펀디드의 중금리 P2P 대출상품을 추천하는 동맹 구조를 갖추는 게 핵심이다.
고수익은 위험성이 높기 마련이지만 펀디드 P2P 투자 상품은 안정성을 높인 게 장점이어서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펀디드 P2P대출은 고객 투자금을 자동 분산투자해 주고, 매월 상환되는 원리금과 투자잔액을 새로운 채권에 재투자하는 형태로 리스크를 줄였다. 이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핀다는 고객들에게 권유할 유력한 투자처를 확보할 수 있다. 거꾸로 펀디드는 외부 유력 스타트업의 고객기반을 대출 운용에 활용할 수 있어 상생의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마케팅·홍보도 협력에 나선다. 기존 대형금융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케팅에 뒤질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협력을 택한 것이다.
그 일환으로 핀다를 통해 펀디드 간편 투자 1호 상품에 투자하는 고객들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5월25일부터 6월22일까지 진행한 바 있다.
이들에 앞서 지난 4월 20일에는 핀테크 플랫폼을 만드는 '피노텍'과 부동산 P2P 업체인 '투게더앱스'가 MOU를 맺으면서 투게더앱스가 피노텍의 비대면 담보대출 플랫폼을 이용하게 됐다.
피노텍의 비대면 담보대출 플랫폼의 특징은 부동산 담보대출을 위한 근저당권설정 등 권리확보의 전 과정을 온라인 기반으로 처리해 준다. 부동산 담보대출 신청에서 실행까지 원스톱으로 끝낼 수 있는게 장점이다. 대출 신청부터 완료까지 2~3일이 걸리는 기존 담보대출과 달리 비대면으로 30분이면 충분하다.
또한 지역상점 전문 P2P플랫폼 '펀다'는 부동산 전문 핀테크 기업 엘리펀드와 손잡고 홈페이지를 통해 부동산 후순위 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펀다와 엘리펀드의 합작은 무려 일곱달 가까이 지난 지난해 11월 체결된 MOU 덕에 가능했다.
엘리펀드 이천희 대표는 "6월 23일 현재까지 10건이 넘는 부동산 담보대출 상품을 펀다를 통해 게시했다. 1건이 이미 최종성사 됐으며 나머지 상품도 대출체결을 진행 중이다"라며 "대형금융사에 준하는 보안수준과 투자자 인프라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펀다 안형수 리스크 총괄이사는 “부동산 담보대출 분야가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지만 세심한 리스크 관리가 요구돼 진출이 쉽지 않았다”며 “엘리펀드 이천희 대표가 부동산 권리조사 분야에서 쌓아온 10년간의 노하우와 자체 개발한 주택담보 신용평가모형로 부동산 손실률을 정교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